CRE 격리해제 기준 총정리! 병원별 지침 차이까지 한눈에
카바페넴계 항생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강력한 내성균, 바로 **CRE(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입니다. 이 내성균은 감염은 물론 단순 보균만으로도 병원 내 전파 위험이 크기 때문에, 확진 시에는 즉각적인 격리조치가 내려지며 엄격한 감염관리 기준에 따라 관리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격리 해제를 언제, 어떤 기준으로 할 수 있는가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CRE 격리해제 기준과 함께,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 지침 차이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CRE란 무엇인가?
CRE는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을 뜻하는 말로, 우리 몸속 장내에 존재하는 **대장균(Escherichia coli)**이나 클렙시엘라균(Klebsiella) 등이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에도 내성을 가지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CRE는 혈액 감염, 폐렴, 요로감염 등 다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됩니다.
왜 CRE는 격리조치가 필요한가?
CRE 감염자는 물론 보균자도 격리 대상이 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자 본인은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주변 환자에게 전염 가능성이 있음
- 의료진을 통해 간접 전파도 가능
- 항생제가 듣지 않기 때문에 초기 확산 차단이 매우 중요
따라서 감염 확인 시 개별 격리실 또는 1인실 격리가 기본이며, 접촉주의 조치가 병행됩니다.
CRE 격리해제 기준은 어떻게 되나?
병원과 국가 기관마다 약간의 지침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따릅니다.
📌 1. 최소 2회 이상 연속된 음성 배양 검사
- 대변 또는 직장 도말(Anal swab) 검체를 사용
- 검사 간격은 3일~7일 사이로 권장
- 같은 부위에서 연속된 음성이어야 신뢰도 확보
📌 2. 원래 CRE가 분리된 부위의 재검사가 중요
- 최초에 감염 또는 보균된 부위가 중요합니다.
- 예: 혈액 → 혈액 재검사, 상처 → 상처 배양 재검사
- 해당 부위에서 더 이상 CRE가 검출되지 않아야 해제 가능
📌 3. 병원 내 감염관리팀의 최종 승인
- 검사 결과 외에도, 환자의 임상 경과, 접촉자 추적 검사 등 전반적 감염관리 상황을 종합 판단
- 따라서 격리해제는 단순한 검사 결과만으로는 어려움
병원별 격리해제 기준 차이
실제로 병원마다 내부 감염관리 매뉴얼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 횟수나 간격, 해제 승인 방식도 다양합니다.
A병원 | 3일 간격으로 총 3회 연속 음성 시 해제 |
B병원 | 원래 감염 부위와 Anal swab 모두 2회 음성 필요 |
C병원 | 1주 간격 2회 음성 + 임상 증상 호전 필요 |
D병원 | 외래 추적 관찰 가능 시 1회만으로도 가능 |
☑️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므로, 입원 중이라면 감염관리실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CRE 격리해제 전 주의사항
- 검사 전 48시간은 항생제 투여 금지 권고 (검사 신뢰도 확보 차원)
- 검사 당일에는 배변 유도가 중요 (정확한 대변검체 확보를 위해)
- 격리해제 후에도 한동안은 접촉주의 유지가 필요한 경우도 있음
CRE 격리해제 후, 재감염 우려는?
한 번 격리 해제가 되었다고 해서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CRE는 재보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 재입원 시 항상 이전 기록 확인과 선제적 감시배양이 필요합니다.
특히 노인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재격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CRE 격리해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FAQ)
Q1. CRE 보균자도 격리되나요?
👉 네, 증상이 없어도 전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격리됩니다.
Q2. 격리 해제에 꼭 Anal swab이 필요한가요?
👉 일반적으로는 Anal swab이 필수입니다. 다만 감염 부위가 혈액 또는 상처라면 해당 부위 재검사도 병행됩니다.
Q3. 외래 환자는 격리 대상인가요?
👉 외래에서는 격리 조치 대신 손 위생, 장갑 착용 등 기본 감염 관리 수칙을 따릅니다. 단, 입원 시에는 격리 필요.
CRE는 치료보다 예방과 차단이 우선입니다.
격리해제는 환자의 회복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과학적 근거에 따른 신중한 절차이기도 합니다.
환자와 보호자는 병원 감염관리팀과 긴밀히 협조하며, 정확한 검사 일정과 지침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