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바이러스 SFTS, 백신 없고 치사율 18.5%…예방이 생명입니다.
4월부터 11월은 작은 참진드기의 활동이 절정에 이르며, 이 시기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집니다. 국내 치사율은 18.5%에 달하고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입니다. 긴팔·긴바지 착용, 외출 후 샤워,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이 권장되며, 물렸을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질병청은 전국 23개 지점을 중심으로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드기가 퍼뜨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모든 것
1. SFTS란 무엇인가?
한 번쯤 뉴스에서 ‘SFTS’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SFTS, 즉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매우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감염병입니다. 이 질환은 2013년 국내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이 감염되었고 그 중 38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치명률 18.5%**에 달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백신이나 특효약이 존재하지 않아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 작은 참진드기와 SFTS의 관계
SFTS의 주요 매개체는 작은 참진드기입니다. 이 작은 생물체는 우리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그 안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품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진드기는 유충 → 약충 → 성충의 3단계를 거쳐 성장하며, 각 단계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 생존합니다.
문제는 이 흡혈 과정 중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작은 참진드기는 국내 전역에서 발견되며, 4월부터 11월까지 가장 활발히 활동합니다. 봄철의 따뜻한 날씨는 약충의 활동을 자극하고, 여름철에는 성충이 산란하면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이 시기는 SFTS 감염 고위험 기간이 됩니다.
3. 왜 지금이 위험한 시기인가?
바야흐로 봄입니다. 나들이, 등산, 반려동물 산책 등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이죠. 그런데 이 시기야말로 진드기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위험성에 대응하고자 전국 23개 지점에서 참진드기 감시 사업을 시행 중입니다. 그만큼 정부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국민이 진드기의 위협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도 모르게 물렸고, 내가 증상을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더욱 두렵습니다.
4. SFTS 감염 증상과 위험성
SFTS는 감염되더라도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5~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을 동반하여 시작됩니다. 이런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나 장염과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이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무서운 점은 바로 치명률입니다. 국내 통계상 약 5명 중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이나 기저질환자가 감염될 경우, 사망 위험이 더욱 커지며, 현재까지 특효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5. SFTS 예방법과 생활 수칙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다행히도 SFTS는 사람 간 전파가 아닌 진드기를 통해서만 감염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다음과 같은 예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풀밭에서는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않기
✔ 긴소매, 긴바지, 양말 착용 등 노출 최소화
✔ 진드기 기피제 사용
✔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 및 옷 세탁하기
✔ 반려동물의 진드기 부착 여부 확인하기
✔ 몸에 진드기가 발견되면 자가 제거 금지! → 병원 방문 필수
진드기는 우리의 몸 구석구석을 노립니다. 목 뒤, 귀 뒤, 무릎 뒤, 허리, 겨드랑이 등 피부가 얇고 접히는 부위에 주로 붙기 때문에, 외출 후 샤워 시 꼼꼼하게 전신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질병청의 대응과 국민 경고
질병청은 전국 23곳에서 참진드기 실태 조사 및 감염 감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며, 시민들에게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또한 “SFTS는 여전히 치명적이며 백신조차 없는 바이러스 질환”이라며 일상 속 경계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역이라고 강조합니다.
“당신도 이미 노출됐을 수 있다”는 이 뉴스의 경고는 단순한 과장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무심코 걷는 산책길, 반려동물이 뛰어다니는 풀밭, 아이들이 소풍 가는 공원… 진드기는 바로 그곳에서 조용히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작은 행동 하나가 생명을 지킵니다
진드기는 작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치명적인 SFTS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지금부터라도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챙기고, 외출 후엔 꼭 샤워하세요. 그리고 반려동물도 잊지 마세요.
SFTS는 방심한 틈을 타 우리 삶에 침투합니다. 그러나 준비된 우리는 그 어떤 진드기보다도 강합니다. 이 글이 당신과 가족을 지키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자료
- 세계일보 공식 기사
- 질병관리청 공식 보도자료 및 감시 체계 정보
- 국내 SFTS 통계 (2013~2024년)
-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 협력자료
- 보건환경연구원 자료 요약본